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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신고 보관하는 샌들이
세켤레 모두 성한 것이 없습니다.
신발 바닥이 떨어져 자꾸 밀리는가하면
끈 부분은 안감이 다 해어져
너덜거립니다.

떨어지고 지저분한 깔창을 떼어내고
새로 만들어 붙이려고 합니다.
사이즈별로  판매하는 접착식 깔창도
판매되긴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접착력도 확인하기 어려워서
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죽 원단을 구매했습니다.


먼저
원단 위에 떼어 낸 깔창을 놓고 따라 그렸습니다.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낸 다음

오공 본드를 치솔로 깔창 뒷면에 펴 바릅니다.
구두 수선집에서도 이 본드를 쓰더군요.
다만 바로 붙이면 안되고
본드를 좀 말려서 약간 꾸덕해졌을 때
그때 붙여야 접착이 잘 됩니다.
깔창과 신발 바닥 두군데 모두
발라놓아야 해요.



이제 붙여주면 끝입니다.

깔끔해졌어요.



다음은 합성피혁이 벗겨져 지저분한 샌들
보수하기.

이렇게 까진 부분이 많습니다.
윗부분은 가죽이라 깨끗해요.

싸인 펜으로 색칠하기.
페브릭 마카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많은 색상을 다 구매하고싶지 않아서
저는 집에 있는 싸인펜으로 대신 했어요.

자세히 보면 티가 나지만
멀리서 보면 감쪽 같아요.



신발 수선도 간단한 것은
혼자서도 할 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