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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를 좋아하나요?
누군가는 앞치마 선물은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열심히 부엌일 하라는 뜻이라고.
하지만 저는 앞치마를 좋아합니다.
앞치마를 하지않고는 주방에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설겆이는 산더미인데 손도
까딱하기 싫은 날,
앞치마 끈을 질끈 묶는 순간
의욕이 솟아납니다.
그리고 예쁜 앞치마 하나로도
우아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제겐 앞치마가 여러개
있습니다. 일명 장금이 앞치마,
플로리스트 에이프런이지요.
길고 부드러운 린넨의 느낌이
좋아요. 그런데 길어서
여름엔 덥고 부담스러워요.
옷을 한겹 더 입은 것과 같거든요.
그래서 여름엔 카페 서빙할때
많이 두르는 허리 앞치마가 좋아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조각천을 이용해 에이프런을
만들어봤어요.
허리 에이프런으로 딱 맞는
사이즈예요.
원단 재질도린넨인것 같아요.
끈만 달면되는데 저는 한바퀴
둘러 앞으로 묶을 수있도록
길게 만들었어요.
평소에 안쓰는 천을 모아 두는데
그걸로 끈을 만들어 달았어요.
똥배 들어가게 숨 참고.
헉!
원단과 끈의 매칭이
좀 억지 같긴하지만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앞에 리본을 묶습니다.
조각천에 있는 같은 색인
베이지나 하늘색, 노란색,
흰색 다 좋겠죠?
그냥 하나 사도 좋겠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에이프런, 어때요?
잘라 재단할 필요없는 딱
맞는 사이즈의 조각천에
버리는 천을 재활용해 끈을
만들어 나만의 매력적인
허리 에이프런으로 우아하게
살림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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