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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이야기

살림 팁: 떨어진 욕실 슬리퍼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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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경우 각자 자기 신발을 신지만
욕실 신발은 대부분 함께 신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방 못쓰게 되어 버리게 되지요.

욕실 슬리퍼는 잘 사야합니다.
언젠가 스폰지처럼 쿠션감이 있는 슬리퍼를
사용하다가 위험 천만한 일을 겪었어요.
수막현상이 생겨 미끄러지면서 크게 다칠 뻔한 것이죠.
실제로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예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최근에 두사람이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화장실 슬리퍼 사는 기준이 있습니다.

1. 스폰지 재질 처럼 쿠션감이 있는 슬리퍼는 사지 않는다:
이 재질은 잘 미끄러질 뿐만 아니라 물때가 생겼을때 잉크처럼 스며들어 솔질을해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2. 밝은 색상보다 어두운 색상을 선호한다:
매일 물때를 닦아내기위해 솔질을 할수 없으니까 어두운 색상이 시간을 벌어주지요.

3. 바닥에 닿는 면적이 적어서
최대한 덜 미끄러운 걸 선택한다.


그래서 저는 이 재질의 슬리퍼를 삽니다.
다이소에서 많이 보는 거죠?
비록 예쁘지는 않지만
촌스럽기까지 하지만
비싸고 예쁜 디자인의 슬리퍼보다
안전한게 우선이 거든요.



바닥 면도 수막 현상이 안생겨서
잘 미끄러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식구들이 양말을 신은채 신발을 신을 때나
급하게 뭘 가지러 들어갈때 발 등 부분을 눌러 신는 경향이 있다보니
이재질은
발등 부분이 잘 꺾여 떨어졌어요.
그래서 얼마 못신고 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떼어내고 바닥만 남게 되었어요.
그런데 말이예요.
어느날,
이 바닥만 남은 신발이 너무 편한 거예요.
앞, 뒤가 없어 순식간에,
신고 벗을것도 없어요.
그냥 두발 얹고 왔다 갔다하는 겁니다.

사실 위의 파란 슬리퍼는 새로 산 건데
식구들이 안 신어서 치워 놓았습니다.
손님이 오면 그래도 필요할것 같아 내 놓긴 하지만
걸리적 거릴 뿐이예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신발 끄는 소리가 좀 난다는 거.~^^



바닥만 남은 슬리퍼.
한번 신어 보셔요.
그 편리함에 놀라실 거예요.
저희 식구들은 가끔 이렇게 말해요.

"이거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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