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만드는법(만들기), 식혜 밥알 뜨게 하는법, 단술, 감주 만들기

계절마다 찾게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유자차,
여름에는 시원한 식혜가 좋아요.

오늘은 식혜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엿기름 500g
밥 한공기,
물 6리터,
설탕 종이컵 2컵,
계피 손가락 한마디 정도



만드는법

1. 엿기름 500g을 준비한다.

2. 큰 볼 안에 베 보자기를 넣고
엿기름을 쏟아 붓는다.

저는 광목천을 사서 박음질해 쓰고있어요.

3. 끈으로 잘 묶어야해요.
묶었다고 해도 물속에서 주물러줄때는
이부분을 꼭 잡고 있어야 새어나오지 않겠지요.

4.물을 붓고 보자기를 주무른다.
뽀얗게 우러난 물은 다른 큰 냄비에
옮겨 붓는다.
물 6리터로 이 작업을 계속한다.
(물은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요.
진하게 먹고싶다면 물 양을 줄입니다.)

5. 가루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6. 전기밥솥에 엿기름 우려낸
윗물만 가득 붓고 밥 한공기와
설탕 1스푼을 넣어 저어준다.

설탕이 들어가야 발효가 더 잘 됩니다.

8. 밥솥의 보온 버튼을 누른다.



밥솥의 엿기름 우린 물은
밥을 발효할  분량이고

나머지 엿기름 우린 물은
건더기가 든 면보와
계피 한톨을 넣고
팔팔 끊여 놓습니다.
다 끓으면 면보속 건더기는 버리고
가라앉은 엿기름 가루도 버립니다.

5시간 후

4시간 정도 지나면 밥알이 어느정도
뜨는데 적어도 5시간은 지나야
이 정도 뜨더라구요.
저는 5시간 후 꺼냈습니다.

9. 끓여놓은 엿기름과
발효한 밥솥의 엿기름을 섞고
설탕 2컵을 부은 다음
팔팔 끓인다.
(설탕량은 제 기호예요.
맛을 보고 증감 하셔요~~)

10. 끓으면 불을 끄고
밥알을 채에 모두 건져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맹물로 헹군다.


이렇게 헹군 밥알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을때 마다 꺼내 엿기름 물과
섞어 먹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밥알이 뜨지않고
가라앉아요.

11. 다 끓인 식혜는 식혀서 냉장보관한다.

맛있는 식혜 완성입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보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살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여름엔 시원한 식혜 어때요?


ps.
나는 왜 밥알이 안 뜰까?

: 위의 방법대로 밥알을 씻었는데도
밥알이 안뜨나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설탕량에 문제가
있었어요.

설탕 알갱이가 물 분자 사이사이에 끼면
틈이 사라져서 조밀해지기때문에
밥알이 뜨는 것입니다.

식혜의 비주얼은 동동 뜨는 밥알.
식구마다 단맛의 기준이 다르다면
먹을 때 각자 설탕을 넣어 먹어도 됩니다.
다만 오래 저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